문래동에 갈만한 카페를 찾다가 특이한 컨셉의 카페를 발견했다. 이름은 극락왕생. 불교 컨셉의 카페였다.
이런 컨셉은 처음이라 바로 찾아가 보기로 했다.

카페로 들어가는 건물 입구가 상당히 분위기가 있었다. 가다가 이 곳이 정녕 카페가 맞는 건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.

절같은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네온사인으로 밝혀져 있었다. 여기가 맞는건가.. 뭔가 살짝 중국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.

들어와보니 또 색다른 형태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. 너무 불교만 생각하고 와서 그런가 정적이고 자연의 소리같은 느낌의 카페일 줄 알았는데 팝송도 틀어두시고 서양 문물도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여기가 어딘가.. 싶은 생각이 들었다.

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웃은 것 같다. 우선 메뉴의 이름이 너무 찰떡같이 잘 지어진 것 같다.. 극락떼.. 잊을 수 없다. 저렇게 적어놓으니 극락타르트와 왕생밀크티는 필수로 주문해야할 것 같았다. 진지한 궁서체와 이를 디스플레이하는 언제적인지 모를 아이맥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꾸며두신 것 같았다. 오른쪽 위에는 카메라까지 띄워두셔서 내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.

주문한 메뉴가 나왔다. 밀크티랑 라떼 둘다 너무 맛있었고 에그타르트도 맛잇었다. 타르트에는 뿌려먹으라고 시나몬 가루도 주셨는데 잘 어울렸다. 메뉴판에도 적혀있듯이 나가기 전에 입가심 차도 한잔 제공해주셨는데 깔끔했다.

크게 불교의 느낌이 든다기보다는 퓨전불교?의 느낌이 드는 카페였다. 사장님도 센스잇으신 느낌이라 기분돌은 방문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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